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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혈구산

 

오늘도 폭염이 예상되는 날씨지만 서울을 출발하여 강화터미널에 도착한다.

오늘은 터미널에서 접근성이 좋은 혈구산으로 정하고

41번 군내버스로 환승하여 10분도 안 걸리는 찬우물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찬우물 약수터 바로 옆에는 강화도령 첫사랑길(강화나들길 14코스) 안내판과

 강화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노점상이 3 곳 정도 있는데 싱싱한 야채 및 과일이 먹음직스럽다.

아내가 찐 옥수수를 엄청 좋아해서 사 가지고 갈까 잠시 망설이다

오늘 같은 무더위에 뜨거운 옥수수를 먹는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입맛만 다시고 지난다. 

 

 

 

곧바로 혈구산 들머리에 도착, 좌측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능선까지는 짧은 오름길이지만 제법 가파른 구간이다.

 

 

 

습한 날씨에 바람도 한점 없는 능선을 오르내리니 벌써부터 온몸에 열기를 느낀다.

 

 

 

혈구산 쉼터에 도착하여 음료수로 갈증을 푼다.

 

 

 

오래전, 건설이 중단된 건물 너머로 혈구산 정상이 뿌옇게 조망된다.

 

 

 

쉼 없는 오름은 계속되고 무더위에 조금씩 지쳐간다.

 

 

 

무더운 열기로 인해 안양대학교 방향의 마을이 뿌옇게 보인다.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치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

 

 

 

이 더위에 여기까지 오른 아내에게 졌다며 두 손 들고 항복하는 소나무....

 

 

 

여기서부터 혈구산 정상까지는 급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더위에 지쳐 누워서 잠자고 있는 돌짐승....

 

 

 

폭염 탓일까 오늘의 혈구산은 우리뿐이라

마음 편하게 바지도 걷어 올리고 마지막 힘든 구간을 열심히 오른다.

 

 

 

저 아래,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펼쳐진다.

 

 

 

가장 힘든 마지막 구간을 오르며....

 

 

 

바위에 올라 잠시 휴식 후 출발에 앞서....

건너편, 진강산 덕정산은 열기에 가려져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혈구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을 배경으로....

 

 

 

급경사 구간 마지막 바위로 올라서며....

 

 

 

혈구산 정상에 올라서서....

 

 

 

멀리 고려산 정상도 희미하다.

 

 

 

강화읍 중심에 자리 잡은 남산도 배경으로....

 

 

 

정상 사진 촬영 후, 곧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미꾸지 고개에서 시작하여 고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다.

 

 

퇴모산 고비고개 갈림길에서 고비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오후가 되니까 하늘이 파랗게 얼굴을 내민다.

 

 

 

급경사 등산로 보수공사가 한창인 구간을 지난다.

오늘 산행중 이곳에서 공사 중인 세 분을 만났고, 등산객은 단지 우리뿐이었다.

 

 

 

구름다리 전망대에 도착....

구름다리를 건너서 진행하면 고려산을 오르게 된다.

 

 

 

고비고개 차도로 내려서서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낸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콜택시에 전화를 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