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화개산
서울에서 강화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교동도 가는 18번 버스로 환승한다.
강화터미널에서 오전 10시 25분에 출발한 버스는
교동대교를 건너 50여분 만에 대룡시장에 도착하여 우리를 내려놓는다.
오늘의 산행지 화개산은 강화나들길 9코스를 시작으로
그동안 수차례 정상을 올라서 낯익은 산이지만 산행을 끝내고
대룡시장의 토속 먹거리도 곁들여 구매할 요량으로 이곳을 찾은 것이다.
그때 그 시절, 우물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네의 모습을 재연한 빨래터에서....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린 어린이와 함께.....
대룡시장을 지나 화개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한창 공사 중인 화개산 전망대를 조금 당겨서 촬영한 모습.....
필그림교회 기도처를 그림 같아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서 화개산으로 오른다.
좌측 길로 직진하면 연산군 유배지와 화개산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이 설치된
건물로 가는 길인데 하산할 때 그곳으로 내려설 예정이다.
주말농장(?)인지 문은 잠겨있는 외딴집 옆길 따라 진행한다.
움직일 줄 모르는, 아니 전혀 움직일 수가 없는 고라니 두 마리가 있는 갈림길에서....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 사이를 지난다.
화개사 방향과 화개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좌측 정상 방향으로 접어든다.
갈림길에서부터 정상까지는 꾸준한 오름길로 계속 이어진다
옆으로 누운 나무 밑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야 지날 수가 있다.
계속되는 오름길로 인해 등산복은 땀으로 흥건하다.
두 번째 만나는 화개사 갈림길을 지난다.
화개산을 오를 때는 거의가 화개사를 경유하여 이 코스로 오르게 된다.
더위로 지쳐갈 즈음에 급경사가 심술을 부리고....
작년에 이곳을 찾았을 때 보았던 진입로 폐쇄 안내판이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내판에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폐쇄한다고 쓰여있는데
오늘 날짜가 2022년 8월 12일....
전망대 옆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터지면서 석모도 상주산이 건너다 보인다.
전망대 옆으로 돌아서 화개산 봉수대로 진행....
진행 방향 우측은 급경사 낭떠러지라서 매우 조심스럽다.
봉수대 터만 남은 화개산 봉수대에 도착....
외포리 방향으로 국수산, 덕산이
그리고 상주산 너머로는 해명산 낙가산 능선이 펼쳐진다.
전망대 완공이 예정일보다 길어지고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저 아래로는 고구저수지가 보이고
바다 건너로는 북한 땅 개풍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저 뒤로 화개산 정상이 이제 가깝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봉수대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하며 점심 식사를 마치고 화개산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좌측에 설치한 데크가 모노레일 승강장이다.
약수터 갈림길에서 정상 방향으로 직진한다.
화개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화개산 정상에서....
강화도의 산을 오르다 보면 제대로 된 정상석을 보기가 힘들다.
심지어 마니산 정상도 통나무 하나 달랑 세워놓은 게 전부다.
정상에는 나무 그늘이 없어 쉴 곳이 마땅치 않아 곧장 하산을 시작한다.
약수터 삼거리에 도착하며....
연산군 유배지가 저 아래 보인다.
유배지는 예전에 탐방을 하였기에 오늘은 강한 햇볕 때문에 pass.....
모노레일 승강장은 완공이 된 것 같아 보인다.
옆으로 모노레일이 천천히 우리 걸음보다 더 느리게 내려선다.
화개산을 내려서니 뙤약볕이 후끈거려
주변 관람은 생략하고 서둘러 대룡시장으로 향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